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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부산 남천동 주교좌 성당 2017-05-15 18:15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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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hk1976
조회 1,356

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테인드글래스로 조광호 신부님의 작품이다.

하늘 높은 곳에는 천주께 영광/글.조광호 (화가. 베네딕토 수도회 신부)

가장 이상적인 건축은 무엇일까? 아마도 그것은 가장 아름답고도 실용적인
공간을그 건축물이 어떻게 지니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.
그러나 여타다른 건축물과는 달리 종교건축일 경우는 공간이 지닌 상징성을
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. 이러한 의미에 있어서 부산 교구 남천동 성당은
오늘 이 시대에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있는 종교건축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
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. 왜 건축가는 온갖 위험(?)을 무릅쓰고 지붕을
유리로 덮을 생각을 했을까? 아마도 건축가는 비바람을 막고 햇볕을 가리는
역할로써 이 전통적인 지붕의 개념을 완전히 배제시킴으로써 천정과 지붕을
오히려 무한한 하늘을 향해 뚫린 창으로 변화시켜 놓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?

바로 이러한 과정에서부터 나는 이 천정유리화 작업을 착수했다. 엄청나게 큰
공간에 비해 나의 능력은 왜소하고 척박하기 그지 없지만 나로서는 단 하나의
그림만이 이 공간에 적합할 수 있다고 보았다. 그것은 땅에 비친 하늘의 모습,
즉 우리 가운데 오랜동안 하늘로 상징되어온 하느님의 영광-그 무엇으로도 끝내
다 설명할 수 없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그려 놓는 작업을 감히 시도해 보았다.
구원의 상징인 십자가를 잉태한 세개의 큰 원을 중심으로 그 아래 부분은 역사
속에 드러난 보다 구세사적인 사건을 그려 넣었다. 빛의 창조에서부터 성신강림과
묵시록의 징표에 이르기까지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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